생활경제

코로나19로 웃던 쿠팡 코로나19로 위기 봉착

  •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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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8 23:07:18

    ©쿠팡

    부천·고양 물류센터 두곳 폐쇄 이어 2주간 집함금지 명령
    "배송 차질·추가 확진 발생 가능성·불안한 소비자들 이탈 관건" 관측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웃던 쿠팡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기에 봉착했다.

    쿠팡의 경기도 부천물류센터에 이어 고양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28일 쿠팡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늘었고 고양물류센터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대그린푸드와 마켓 컬리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이거나 쿠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부터 2주간 쿠팡이 지난 25일 자체 폐쇄한 부천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회사 측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고서도 직원들에게 알라지 않고 정상 출근을 강행했다거나 역학조사를 위한 직원 명단 제공을 지체해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만든 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쿠팡이 코로나19 수혜를 입었음에도 방역은 허술했다는 지적과 동시에 택배 박스를 통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쿠팡 등의 안내에도 택배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산업 분야에서 셧다운 등이 이어질때 쿠팡은 이번 위기에 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 배송량과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

    쿠팡은 1분기 매출 5조원 기록 및 물동량도 최대 2배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쿠팡 최대 물류센터 등 2곳이 폐쇄하면서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물류센터에서도 임시직 고용이 빈번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쿠팡의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대로 절대적 승자는 아닌 상황에서 불안한 소비자들의 이탈 규모도 관건이다. 

    이번 쿠팡의 위기가 기존 전자상거래 사업자인 이베이·11번가·티몬 등의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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