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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소상공인 2차 대출' 실행액, 900억 원 밑돌아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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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3 17:52:57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 실행액이 900억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대출보다 조건이 나은 1차 대출의 한도가 아직 남아있어 대출 실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에서 실제 집행된 2차 대출 승인액은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별로는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492억원, 1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95억원), 기업은행(50억원), 우리은행(45억원), 국민은행(3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전체 대출 집행액에서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6%에 달했는데 이는 대출 조건이 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 최고금리를 연 2.9%로 제한해 적용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의 금리는 연 2.34%로 주요 은행 중 가장 낮다.

    2차 대출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으로 대출 금리는 중신용자 기준 연 3∼4%대 수준이다. 한도는 1천만원,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2차 대출은 고신용자만 대출이 가능했던 1차 때와는 달리 중, 저신용자들도 신청이 가능한 탓에 지난달 18일 접수가 시작된 후 닷새간 3만 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하지만 대출 실행 실적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건이 좋은 1차 대출의 한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1차의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연 1.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다.

    1·2차 대출은 중복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도 등을 고려해 여건이 된다면 1차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진행된 1차 대출의 실행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기준 우리은행은 4,489억원으로 집계됐고, 농협은행(3,377억원), 국민은행(3,345억원), 신한은행(1,814억원), 하나은행(1,502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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