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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도 '출사표'...마이데이터 사업이 뭐길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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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4 18:19:53

    오는 8월 출범을 앞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산업에 기존 금융권뿐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대 IT 포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해당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오는 8월 5일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28일 마이데이터 허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16개사가 사업 진출을 희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는 55개사(47.4%)였고, 핀테크 기업은 20개사(17.2%), 비금융사은 41개사(35.3%)였다.

    이번 조사는 금융위가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을 앞두고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사전 실시한 것으로, 116개사 안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포함됐다. 

    © 금융위원회

    마이데이터 산업이 출범할 경우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산업 측면에서 보면 빅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는 토대가 마련된다. 즉, 빅데이터로 금융정보 통합조회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정보 관리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대 IT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마이데이터는 신설 산업으로 해당 업종을 영위하고자 하는 모든 회사는 금융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위는 우선 다음 달까지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예비 컨설팅을 진행하고, 마이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실무그룹 운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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