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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사법농단 이후 공황장애…회복 후 돌아올 것”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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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6 13:25:06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경기용인정) 의원이 사법농단 사태로 공황장애를 겪게 됐다고 고백하며 건강 회복을 위해 국회를 잠시 떠나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이 끝나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오늘까지 말 못 할 고통과 싸워 왔다" 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 내어 말한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17년 2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업무를 지시받은 후 이를 거부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증상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치료 등과 주변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했지만, 입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선 이후에도 약 두 달 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했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몸과 마음은 2017년 2월 당시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이라며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우선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고, 공직사회 개혁의 과업에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싶지만, 현재 몸과 마음 상태가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양해해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며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 초심을 간직한 이탄희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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