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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은 사람에게 마이크로 칩 심어 감시할 것” 음모론 확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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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06 17:19:18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가짜 정보나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에 관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빌 게이츠가 향후 개발될 코로나19용 백신을 이용해 수많은 사람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을 것이고, 그 행동을 감시한다는 음모론이다. 이 음모론은 아무 근거가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폭스뉴스 시청자와 공화당 지지자들은 사이에서 진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면서 세계 각국의 의학연구 및 백신 프로그램에 자금을 투자해 온 게이츠는 6월 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음모론에 대해 언급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나는 어떤 종류의 마이크로칩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면서, “너무 바보같고 이상한 이야기여서 일일이 대응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근거없는 음모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뉴스의 의뢰를 받아 유 거브(You Gov)가 1,64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로 폭스뉴스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미국인 중 절반은 이 음모론을 믿고 있었다. 자칭 공화당 지지자로 “2016년에는 도날드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사람들 역시 44%가 이 음모론을 믿고 있었다. 

    다만 이 음모론에 대해서 무당파 층에서는 24%, 민주당 지지자 중 19%,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12%만 응답했다. 믿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무당파층의 45%, 민주당 지지자의 52%, 2016년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사람의 63%에 이르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접종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현재 기준 미국인의 절반 밖에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23%가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27%는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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