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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수사심의위 D-5...경제 위기 속 삼성 '경영 정상화' 될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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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1 16:02:3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삼성과 재계 모두 긴장하며 결과에 주목할 수 있다. 코로나19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삼성 총수의 기소는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더불어 2016년부터 계속된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 이 부회장이 정상적인 경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검찰 기소로 이 부회장과 전현직 임직원의 재판이 지속될 경우 경영공백이 생겨 제대로된 경영 활동이 불가능하다. 특히나 미·중 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등 삼중고에 걸린 경제 위기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뉴 삼성을 준비해야할 시기에 삼성은 사법리스크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일반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을 수 있으나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투자, 전략적 결정, 미래를 위한 발빠른 대처는 총수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및 기업인의 대다수의 의견이다. 해외 언론들도 비슷한 시각을 내놨다. 최근 불룸버그 등 외신에서는 "이 부회장의 부재시 M&A나 대규모 투자 등 주요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26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원회를 긴장감 속에 맞이하게 됐다. 수사심의위는 수사의 계속 및 기소 여부를 의논한다. 삼성과 이 부회장 입장에선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내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다만 관련 규정상 수사심의위의 의견은 강제력이 없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이를 거스른 적이 없어 결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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