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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아마존만 구인 20% 증가, 구글·FB·트위터 일제히 감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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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7 11:04:53

    ▲ 아마존 로고 ©연합뉴스

    미국 CNBC에 따르면 올해 4월 아마존의 미국 내 구인수는 약 3만 6,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실업 보험 신청자수가 3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8주간 총 3,650만명으로 사상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채용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판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아마존의 고용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보도는 씨티그룹의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아마존을 제외한 기업의 4월 기준 구인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과 이베이, 페이스북, 트위터, 넷플릭스 등은 일제히 구인수를 줄였다.또 자동차 정보 사이트인 카즈닷컴과 여행 사이트인 트리바고는 대폭 감소했다. 

    아마존은 4월 중순 북미 물류시설 등에서 7만5,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3월 중순에는 10만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모집정원에 도달했다. 여전히 식료품이나 일상용품 등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인원수를 늘려 수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고 수입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파벳은, 비용 절감을 도모할 방침을 표명. 선다 피차이 CEO는 지난 4월 중순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일부 전략적 중요 분야에서 계속 채용하겠지만, 채용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3월 “기업 활동이나 세계 경제 정세의 영향이 심각해 광고 수요가 줄었다.”면서, 직원 구인이나 설비 투자 등에 관한 연간 전망을 철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적극적으로 직원수를 늘렸다. 지난 3월 말 현재 직원수(파견직 및 임시직 제외)가 84만400명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4월 미국 스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공동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업 활동이 일시 중단된 중소기업 가운데 사업 재개 후 기존과 같은 수의 사람을 재고용하겠다는 기업은 45%에 그쳤다.

    이는 직원수 500명 이하 기업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질문해 약 8만6,000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것이다. 5월 기준 31%가 사업 활동을 중단. 이중 약 3분의 1이 재개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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