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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인텔·화웨이·소니 등 세계의 조립공장 ‘폭스콘’, 5G·AI 연구 강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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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28 16:37:12

    ▲ 폭스콘 로고 ©연합뉴스

    대만 폭스콘은 22일 독자적인 리서치 센터를 오픈하고, 5G 및 AI(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등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폰의 위탁 제조 업체로 유명해진 폭스콘은 최근 사업다양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1,800억 달러(약 216조원) 대부분은 전자기기 위탁 제조로 올린 것이다.

    폭스콘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올해 전 세계 전자기기와 스마트폰의 출하대수가 2019년보다 7.8%의 감소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타사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폭스콘으로서는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46년 전 창업자인 쿼타이밍이 설립한 폭스콘은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제조해 큰 성장을 이뤘다. 또, 에이서나 아마존, 인텔, 화웨이, 소니 등의 제품을 위탁 제조 중이다.

    폭스콘은 먼저 대만 리서치센터에서 일할 200여명의 로봇과 헬스케어, EV 분야 엔지니어를 채용할 꼐획이며, 양자 컴퓨터 분야 진출도 선언했다. IDC는 폭스콘이 반도체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나아가 중국 칭다오에 새로운 제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사기업 그랜드 뷰 리서치는 폭스콘이 진출을 선언한 세계 AI 시장이 2025년까지 3,900억 달러 규모로 커지며, 연간 성장률은 46.2%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버보안 시장도 계속 급팽창해 오는 2027년 156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폭스콘은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메드트로닉과 제휴를 맺고 병원용 인공호흡기를 납품 중이다.

    조사기업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폭스콘은 3년에서 7년에 걸쳐, 공장 업그레이드를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새로운 R&D센터에서 기술을 향상시켜, 노동집약적인 업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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