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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코로나19 의심 협력업체 소장 사망에 이라크 공사현장 일시 중단

  •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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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1 17:17:11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 ©연합뉴스

    "이라크 방역 당국 및 발주처와 공조 코로나19 예방에 최선"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적극 지원…전용기나 전세기활용한 송환도 검토"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한화건설의 이라크 공사현장의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기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발생하면서다.

    해외 현지에 진출한 다른 국내 건설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일 한화건설 등에 따르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한화건설 협력업체 이 소장(62)이 지난달 28일 오전1시께(한국시간) 사망했다.
     
    이 소장은 이달 중순 발열증상을 보여 이라크 현지병원에 입원, 폐렴으로 치료하다 숨졌다.

    이라크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화건설은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현장에는 한화건설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약 400여명이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국내에 복귀시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화건설 직원 100여명, 협력사 직원 150여명 등 약 250여명이 복귀했다.

    현재 이라크에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한화건설은 최소 현장 관리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 복귀시킬 계획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이라크에서 국내로 돌아온 직원 250여명 중 한화건설 직원 7명, 협력사 직원 3명 등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경로가 불분명한 추가확진자에 대해 보건 당국이 파악중이다.

    이에 한화건설은 사망자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발생한 6월 중순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으며 이후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1인 1실 자가 격리중이다.

    안전활동 등 불가피한 업무를 제외하고 1인 1실 재택근무로 대면 접촉을 없애고 현장관리를 위한 잔류인력은 최소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안전이 확보될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UN특별기를 활용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한국인 직원들의 국내 복귀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불가항력에 의한 일시적 공사 중단에 대해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공사 일정에 차질이 있지만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라크 방역 당국 및 발주처와 긴밀한 공조로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TFT를 운영 중이며 이라크에 남는 최소인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용기 혹은 전세기를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중"이라며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라크 공사현장의 코로나19 방지 및 한국인 귀국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전용기 투입 등 이라크 당국의 허가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라크 현지에 체류 중인 국내 건설 인력은 32개 현장에 986명(지난 6월 29일 기준)이다. 이는 귀국자가 늘어 현지 코로나 확산과 일부 프로젝트 준공으로 연초 35개 현장에 1381명보다 줄었다.

    한화건설 현장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지만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감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면서 추가 발주 지연 현장 발생, 한국인 근로자만 귀국시키기 어려운 현장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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