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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친환경 박차…재활용 복합수지 기반 사업 확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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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2 10:28:55

    ▲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GS칼텍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GS칼텍스가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에 나선다.

    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이 최근 친환경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공장에 투입하는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한 데 이어, 이번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드는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이란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고부가 제품으로 경제적 가치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최근 전체 복합수지 생산의 10%를 돌파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부품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국내 정유업계에선 GS칼텍스만이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6만1000t 감축해 온실가스 배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고,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 환산시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다.

    GS칼텍스는 2010년부터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해왔다.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2만5000t 규모로 초기에 비해 2.5배나 늘었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에 주목하고 있다. 허 사장 역시 업사이클링 방식을 통한 사업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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