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한국 제품디자인계의 대부 민철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민 교수는 1933년생으로 경기공고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학계와 실무를 두루 거쳤다. 

민철홍 교수는 한국공예시범소 수석디자이너(195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1963-1998년), 민산업디자인연구소(1983년) 창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계와 디자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민철홍 교수는 한국 제품디자인산업의 선구자이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2013, 한국디자인진흥원)’에 헌액됐고, 국무총리 표창(1970년), 국민훈장 석류장(1998년), 은탑산업훈장(2005) 등을 수훈했다.

또한 문화공보부 문화재 전문위원(1969년), 한국인더스트리얼디자인협회이사장(1972-1980년), 서울올림픽 디자인 전문위원(1986-1988년), 산업디자인진흥민간협의회 위원장(1992년) 등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는 1963년 전화기 ‘체신1호’, 1972년 삼성전자 흑백텔레비전 ‘마하505’, 1983년 대우중공업 산업용 로봇 ‘NOVA-10’, 1989년 서울올림픽 기록조형물 ‘영광의 벽’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 발인은 7일이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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