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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절차 돌입...윤 회장 3연임 여부에 '관심'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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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13 18:23:03

    KB금융지주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을 인선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윤 회장의 3연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2014년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 오른 뒤 2017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추위는 전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회추위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중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를 확정하게 된다. 롱리스트는 내·외부 각각 5명으로, 이들에 대한 평가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 4명을 정한다.

    이후 9월 16일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려면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명 중 5명)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KB금융그룹

    현재 후보자군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권의 관심사는 역시 윤 현 회장의 연임 여부다.

    업계에서는 지난 6년간 KB금융의 위상을 회복하고 큰 문제 없이 잘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윤 회장의 연임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 오른 뒤 KB금융사태, 통합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출신 간 파벌 등의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해왔다.

    1조4,000억원이었던 2014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조3,100억원까지 두배 넘게 성장했고, 올해 들어서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성사시키며 KB금융 내 보험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서도 2분기 9,818억원(전분기 대비 34.6% 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고, 최근 논란이 됐던 사모펀드 위기를 빗겨가며 리스크 관리 능력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 취임 당시 바닥 가까이 떨어진 KB금융지주의 이미지로 윤 회장의 어깨가 무거웠을 것"이라며 "당시 문제가 됐던 것들은 물론이고 실적마저 개선시켰기 때문에 재선도 가능했을 것이고 연임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KB금융의 지배구조내부규범 상 회장을 포함한 이사는 횟수와 상관없이 연임할 수 있으며, 만약 윤 회장이 재연임에 성공하면 그는 KB금융 최초의 3연임 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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