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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에픽 게임스 간 법적 분쟁, 미 사법부 애플 손 들어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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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26 13:07:11

    ▲에픽 게임스 '포트나이트' 로그인 화면 ©연합뉴스

    미 연방법원이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즉각 부활시킬 필요는 없다”고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포트나이트의 앱 삭제를 둘러싼 법정 분쟁에서 애플은 에픽게임즈에게 먼저 1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번 판결은 iOS판 포트나이트 플레이어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다. 포트나이트 챕터2 시즌4는 8월 27일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저는 이 시기에 맞춰 게임을 업데이트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의 이본느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미국 시간 8월 24일 위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에픽게임즈의 완전한 패배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판결문에서 애플의 언리얼 엔진 중단 조치의 금지를 명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이번 판결이 어느 한 쪽의 승리가 아님을 강조하고 "일시적 조치에 의해서 소송의 최종 판결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시간 9월 28일에는 장기적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심문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에픽게임즈가 애플과 구글의 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해, 포트나이트의 게임 내 통화(V-Bucks) 결재 방식을 변경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서 애플과 구글이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했고 에픽게임즈는 양사를 제소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에픽게임즈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고 “언리얼 엔진은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 중이기 때문에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최신 기술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게임 개발자와 게이머 모두에게 옳은 일”이라고 표명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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