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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수주..."총 6천700억원" 규모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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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1 10:34:52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건설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 공사 
    총 연장 약 53㎞ 구간 中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 건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에서 발주한 총 약 6천700억원(USD 573백만불)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 – PKG1)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주관사로 당사분은 약 3천838억원(USD 330백만불/57.5%)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교통 관련 비용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와 건설 기간 및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수주로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빌드, 빌드, 빌드(Build·Build·Build)”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국가로 필리핀과의 지역 인프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다.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에 이어 이번 필리핀 공사까지 수주해 국내·외 철도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 이번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를 수주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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