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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CEO 평균 연령 55.7세 세대교체" 10곳 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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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28 19:52:02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맹윤 한화/글로벌, 김승모 한화/방산,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손재일 한화디펜스, 김동관 한화솔루션/전략, 박흥권 한화종합화학/사업, 박승덕 한화종합화학/전략, 김종서 한화토탈, 이강만 한화에스테이트, 김은희 한화역사 신임 대표이사 ©한화그룹

     

    한화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전략부문 대표 내정
    40대 한화 첫 여성 CEO...변화·혁신 의지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한화그룹이 3세 경영을 알리는 동시에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2021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한 곳은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곳 계열사다.

    한화/글로벌부문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화약 제조·공급 등 화약사업과 한화/무역부문에서 이전되는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화/방산부문에는 방산 및 제조분야 전략통으로 꼽히는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에는 옥경석 한화/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내정됐으며 기계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한화/기계부문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한화/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방산분야 해외시장 개척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K-방산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한화그룹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토탈에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수출비중이 70% 이상인 한화토탈에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서비스마인드 및 조직관리 역량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솔루션/전략부문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에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PTA 사업 강화와 글로벌 유화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규사업 발굴 등 미래사업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한화역사에는 올해 42세인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로 발탁된 김 신임 대표는 사업 혁신 및 신규사업 추진 등 기획 전문가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및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운영 전략 강화 및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중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임 대표를 비롯해 박흥권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박승덕 한화종합화학/전략·김은희 한화역사 신임 대표 등이 1970년대생이다.

    이번에 발탁된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 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한화그룹은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다"며 "40대 대표이사, 여성 대표이사 발탁 등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각 사별 주총 및 이사회 등의 절차에 따라 최종 선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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