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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글로벌] '견고해진 바이든 vs 트럼프 불복 가능성'...추경안 눈높이 낮출 필요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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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09 10:32:04

    ▲트럼프와 바이든/사진=연합뉴스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트럼프 미 대통령 코로나19 확진과 퇴원 등 다산한 분위기 속에서 우려와는 달리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미국 추경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S&P500 지수도 강하게 반등했다."면서 " 여기에는 두가지 원동력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고 운을 띈 후, "미국 대선에서 시장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이 낮아졌고, 미국 추경안에 대한 기대감이 부활하고 있는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이에 불구 대선 결과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분석했다.

    첫번째 요인인 불복 시나리오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미국 추경안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과 트럼트의 경쟁 구도에도 주목했다.

    그는 "불복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는 후보간 토론과 트럼프의 확진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선 후보간 첫 토론에서 트럼프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트럼프의 코로나 확진 소식도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에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불복 시나리오가 실화될 확률이 줄어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이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게 되면 트럼프도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어려워진다"면서 "실제로 VIX 선물커브를 보면 토론 직전인 9월28일에 비해 11월 선물가격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월에 예상되는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 김 연구원이 분석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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