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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표 예정인 인텔 11세대 데스크톱 용 프로세서, 14nm 공정서 생산?…성능 한계 우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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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10 10:45:10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인텔은 9일 오전(현지 시간) 11세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Rocket Lake)를 내년 1분기(1~3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의 특징은 PCIe 4.0(레인당 물리대역폭이 3.0의 2배)을 지원하는 것으로 향후 몇 개월 안에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10세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코멧레이크(Comet Lake)는 지난해 새로운 소켓 및 칩셋과 함께 등장했었다. 그리고 겨우 1년이 지난 현재 코멧레이크 지원 메인보드는 로켓레이크에 대응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PC를 교체했다면 손해를 봤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코멧레이크 지원 메인보드가 PCIe 4.0에 대응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텔은 차세대 데스크탑용 프로세서 전용의 새로운 칩셋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Z590, H570, B560, H510 등의 칩셋이 내년 같은 시기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로겟레이크가 어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할지는 아직 몇 가지 의문이 남아 있다. 인텔은 몇 년 전부터 14nm 공정을 채택했는데 이는 10nm 공정으로 넘어가는 데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는 10nm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로켓레이크 역시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소문에서는 같은 10nm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하지만, 14nm 공정의 기술을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차세대 CPU를 10세대보다 개선하는 흥미로운 방안이 모색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시점에서는 14nm 설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극히 한정적이다.

    또한 로켓레이크는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에 기반을 두고 있을지 모른다. 즉, 하나의 칩 패키지에 여러 개의 다이와 레이어가 탑재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로켓레이크에는 새로운 통합형 그래픽 Iris Xe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이 CPU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동작할지 여부다.

    한편 AMD는 차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Zen3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라이젠 시리즈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3000 시리즈의 기반이 된 Zen2는 훌륭한 성능을 실현했었는데, Zen3는 그것을 웃돌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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