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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공장 1.5만톤 추가 증설...2천700억원 투자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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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30 17:08:28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 전경 ©두산솔루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지박공장 2단계 증설을 위한 투자(1만 5천톤 규모, 2천700억원 규모)에 나선다. 지난 5월 1단계 생산 라인 준공후 5개월만이다.

    두산솔루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전지박공장에 연산 1만 5천톤 규모의 2단계 증설을 위한 2천700억원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오는 2022년까지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가동 중인 1만톤 설비를 포함해 총 2만 5천톤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두산솔루스는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지인 헝가리 전지박공장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LG화학은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유럽배터리연합(EBA, European Battery Alliance) 회원사로 유럽 내 배터리 관련 400여 개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의 회원사 간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2017년 EU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유럽배터리연합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25개 건설 계획을 밝혔다. 미국 테슬라,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노스볼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두산솔루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생산능력 증강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2025년 7만 5천톤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 세계 1위 메이커를 목표로 유럽 전지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솔루스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303GWh에서 2025년 1270GWh로 급팽창할 전망이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유럽연합(EU)의 강한 배출가스 규제에 힘입어 2020년 70GWh에서 2025년 330GWh로 성장, 전기차 배터리의 글로벌 평균 성장세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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