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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역대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영업익 409억원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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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04 16:30:20

    ▲ 슈피겐코리아 분기별 실적©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가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달성했다.

    4일 슈피겐코리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43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1%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28.4%로 전년 동기 14.1% 보다 14.3%가 증가한 수준으로 2015년 이후 5년만에 최대 분기 이익률을 달성하였다.

    이번 잠정 실적은 증권가의 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283억원 대비 무려 44.8% 가량 상회하는 수준으로, 2분기에 연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본업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슈피겐뷰티의 성과가 이번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집중 판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남인식 인도사업부장은 “지난해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 최근 삼성전자와 나란히 아마존 내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고, 케이스 부문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라며 “최근 갤럭시 M과 F 시리즈를 타겟한 신제품 라인업 출시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기반으로 수익성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아마존 외 플립카트, 크로마, 타타클릭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같은 인도 통신사와 협력하여 인도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성장세는 아이폰12의 판매 흥행과 함께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기본 구성품에 충전 어댑터를 제외하였고,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21(가칭)’부터 충전기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슈피겐코리아와 같은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에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슈피겐코리아도 ‘슈피겐 파워아크’ 브랜드를 런칭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아이폰12에 특화된 맥세이프 호환 제품들의 출시와 더불어 아마존 마케팅 툴인 ‘Frequently Bought Together’ 등과 같은 기능을 활용해 케이스와 충전기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민일 슈피겐 파워아크 사업부장은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판매중인 20W GaN 초소형 충전기는 아이폰12 발표 직전 대비 일 평균 판매량이 7배 가량 증가하였고, 평점 또한 5.0만점에 4.8점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애플이 최근 공개한 마그네틱 무선충전기 ‘맥세이프(MagSafe)’와 관련해서도 애플의 공인 인증은 물론 타사 대비 충전효율성과 자력을 강화한 ‘맥세이프 호환 무선충전기’와 ‘파워아머 배터리 케이스’ 그리고 ‘2-in-1 듀오 마그네틱 충전기’ 등 총 1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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