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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PC 전성시대, 유압식 베어링 냉각팬의 정숙한 파워서플라이가 뜬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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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05 16:47:22

    파워서플라이는 출력, 편의성, 안정성 등 각각의 특징이 있다. 이 중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의 ‘캐슬론 M’은 시장에서 선호되는 중저가 파워서플라이 제품 가운데 출력과 안정성 등 기본기 외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정숙성을 더하며 새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튜닝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멋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공기 흐름이 아닌 냉각수를 활용한 수랭식 냉각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이들 부품의 장점 중 하나로 소음 감소를 꼽는다. 냉각팬이 천천히 회전해도 최적의 냉각 효율을 구현할 수 있으니 발열과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여러 장점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도 마찬가지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음의 주 원인은 ‘냉각팬’에 있다. 많은 제조사들이 공기 흐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냉각팬 회전 속도를 구현하는데, 내부 온도가 크게 상승하거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소음 유발 요인 외에도 냉각팬의 회전 진동에 의해서도 소음이 발생한다.

    파워서플라이도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냉각팬을 탑재한다. 그러나 어떤 것을 쓰고, 이를 다루는 기술 유무에 따라 완성도는 크게 달라진다. 소비자가 많이 선택하는 중저가 제품 중 캐슬론 M에 탑재된 팬리스·애프터 쿨링 모드와 유압식 베어링 냉각팬 등은 동급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요소들로 차별화된 것들이다.

    다수의 중저가 파워서플라이는 슬리브(SLEEVE) 방식 베어링을 채택한 냉각팬을 쓴다. 처음에는 조용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회전축(샤프트)과 회전장치(베어링)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제가 빠르게 증발하면서 마찰이 커진다. 이는 소음 증가의 큰 요인이 된다.

    마이크로닉스는 캐슬론 M에 유압식 베어링(HDB – Hydraulic Dynamic Bearing)을 채택했다. 유압식은 압력 오일 회로 설계를 통해 회전축과 회전장치 사이의 윤활제가 증발하거나 누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 결과 소음은 줄고 수명은 길어진다. 일반 슬리브 베어링 방식 냉각팬이 약 3만 시간가량 수명을 갖는다면, 유압식은 최대 약 15만 시간 수준의 작동 시간을 제공한다.

    ▲ CASLON M

    여느 마이크로닉스 파워서플라이 외에 캐슬론 M이 시장에서 호평 받은 기술 중 하나는 바로 ‘팬리스 모드(Fanless Mode)’다. 특정 온도가 유지되면 냉각팬 작동을 하지 않아 소음 없는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캐슬론 M은 50도 이상 도달했을 때 냉각팬을 작동시켜 안정성을 유지하고, 그 이하에서는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팬리스 모드를 잘 활용하면 PC 시스템 자체 소음 감소에 영향을 준다.

    이 외에 ‘애프터 쿨링(After Cooling)’이 제공된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PC의 전원이 꺼진 후에도 냉각팬을 일정 시간 작동시켜 파워서플라이 내부 잔열을 배출하는 이 기술은 기기가 최적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6년 무상 보증이 가능한 데에는 부품 선택과 설계 외에도 이 같은 안정성 유지 기능의 탑재 여부에도 영향을 준다.

    한편, 마이크로닉스는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도 관련 기능을 적극 탑재해 나갈 예정이다. 변화하는 시장 및 소비자 요구에 따라 파워서플라이 시장의 흐름은 자연스레 바뀔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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