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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박세연 가야금 음반 '한성기 가야금 산조/ 김죽파 가야금 산조' 출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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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6 22:34:25

    오디오 레이블 오디오가이가 자사 20주년 기념 ‘울림프로젝트’ 국악부문 선정, 2020 KBS 국악대상 수상자 박세연의 한성기 가야금 산조 / 김죽파 가야금 산조 음반을 26일 정식 발매한다. 

    가야금 산조는 19세기말 김창조(金昌祖, 1865∼1919) 혹은 한숙구(韓淑求, 1850-1925)와 같은 제1세대 산조 명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한성기 가야금 산조는 현재 전승이 끊겨 연주되고 있지 않다. 이 음반의 한성기 산조는 1930년대 유성기 음반 다이헤이(Taihei-太平-1933년)와 시에론(Chieron-1932년)의 짧은 길이의 음원 자료들을 직접 모아서, 흐름에 맞게 하나의 긴 산조로 재구성했다. 이 앨범은 오디오가이 20주년 라이브 레코딩 프로젝트에 선정된 2020년 09월 06일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있었던 '박세연 가야금 독주회 본연 Ⅲ ‘한성기 산조와 김죽파 산조’ 공연실황 음반이다.

    김죽파는 조부인 김창조(金昌祖)에게 풍류의 잔령산(세령산)부터 굿거리까지 배웠고, 조부의 타계 이후에는 그의 수제자 한성기에게 풍류와 산조를 배웠다. 그리고 훗날 서울에서 권번 다니던 시절, 다방골 나 의관(議官)의 사랑방에서 수없이 풍류 합주를 하며 서울 풍류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죽파풍류’와 국악원 전승의 줄풍류는 전체 맥락은 동일할 지라도 장의 구별이 약간씩 서로 다른데, 이러한 현상은 민간의 음악이 주로 악보 없이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연주하는 악기도 법금이 아닌 산조 가야금으로 연주하고, 연주법도 정악의 수법이 아닌 민속악의 산조 주법으로 연주한다.

    이 음반에서는 다스름으로 시작하여 본풍류(본(상)령산, 중령산), 잔풍류(잔(세)령산, 가락제지, 상현도드리, 잔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뒷풍류(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남도굿거리)에 이르는 죽파풍류 전바탕을 장구 반주만으로 녹음했다.

    ▲ 박세연 가야금 연주자©오디오가이

    가야금 연주자 박세연은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가야금 수석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한국교원대학교와 국립국악고등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 중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와 아시아 琴 교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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