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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술 액체 렌즈 내년 실용화…“초점 조절 속도 획기적 진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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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3 09:41:07

    ▲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차세대 기술이 내년 실용화될 전망이다. 포브스는 화웨이가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최신 리퀴드 렌즈(liquid lens, 액체 렌즈)를 탑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리퀴드 렌즈는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을 선도하는 기업보다 앞서기 위한 화웨이의 히든 카드다. 리퀴드 렌즈는 사람의 눈에 필적하는 초점 조절 속도와 기존 카메라를 뛰어 넘는 손떨림 보정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성능 지표 중 하나인 안투투(Antutu) 벤치마크 사이트(Antutu.com)의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기존 광학 유리 대신 전압에 의해서 모양을 바꾸는 액체를 렌즈에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리퀴드 렌즈는 광학 렌즈보다 속도가 빠르고 충격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평가하는 디엑스오마크(Dxomark) 벤치마크에 따르면 올해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약 350밀리초(1/1,000초)에 포커스 조절이 가능했었다. 한편, 화웨이의 리퀴드 렌즈는 불과 수밀리초에 핀트가 조정된다고 한다.

    다만 리퀴드 렌즈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2011년 발표된 코닝의 B617로 불리는 리퀴드 렌즈도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화웨이는 경쟁업체보다 앞서서 이 기술을 제품에 탑재해 상용화할 준비를 마무리한 것을 보인다.

    화웨이가 지금까지 카메라 관련 혁신에서 타사보다 앞선 것을 고려하면, 경쟁 제조사가 같은 사양을 실현하는 것은 이후의 일이 될 수 있다. 다만, 화웨이의 리퀴드 렌즈가 실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유했는지 현시점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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