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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전망 "매맷값 69.8%, 전셋값 77.6% 오른다"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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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4 16:28:04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일반인 대다수는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과 전세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등 1천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부동산114

    부동산114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 및 전세시장 전망에 대해 대다수가 상승을 예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 전망에 대해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은 69.8%로 가장 높았던 반면 '보합' 22.7%, '하락' 7.5%에 불과했다.

    이같이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 이유에 대해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45.5%에 이어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7.7%),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6.1%), 내년 상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4.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6%) 등의 순이라고 응답했다.

    가격 하락 전망 이유에 대해선 거시경제 침체 가능성(26.9%),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25.0%),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21.3%) 등을 꼽았다.

    부동산114

    상반기 전셋값 전망에 대해서도 77.6%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보합'과 '하락'은 각각 17.0%, 5.4%에 그쳤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는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영향'(31.1%),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부족(24.8%), 서울 등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19.2%),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17.2%)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셋값 하락 전망이유로는 33.3%가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114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대출·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라는 응답이 26.8%,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경제 여건(17.2%) 및 전셋값 불안 흐름 지속 여부(16.2%), 0%대 기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13.3%),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12.5%) 등의 순으로 꼽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시작한 이 설문 조사는 이번이 상승을 예상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정부가 다양한 규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주택가격이 꾸준히 올라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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