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뱅앤올룹슨 무선스피커 ‘베오사운드2 GVA’ 써보니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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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2-04 17:12:31

    많은 스피커를 보고 들어봤다. 그래서인지 웬만한 스피커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자인만으로 당장 결제가 하고 싶어지는 스피커를 발견했다. 바로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2 GVA’다. 소리가 조금은 부족해도 봐주고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 베오사운드2 GVA

    베오사운드2 GVA의 GVA는 구글 보이스 어시스턴트의 약자로 말 그대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에코 캔슬링 기술 넣었고 5개의 마이크를 내장했다. 제대로된 활용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이 스피커를 구입하는 사람들 중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얼마나 쓸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기자 역시 이 기능에는 별 흥미가 없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없는 ‘베오사운드2’ 모델이 있으며 이 제품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

    ▲ 어디서 보아도 아름답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지 않다. 높이는 43.1cm 무게는 4.1kg이다. 좁은 공간에 놓으면 멋스러움이 떨어질 수 있어 어느 정도 공간 여유가 있는 곳에 어울린다. 원뿔 디자인에 빛나는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바디는 감탄스럽고 오랫동안 봐도 질리지 않을 듯싶다. 알루미늄을 아주 심플하게 다듬었지만 디자인만큼은 어느 오디오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다.

    ▲ 다이얼을 돌리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예전 뱅앤올룹슨 와이파이 스피커를 리뷰했을 때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와이파이 스피커가 초기였고 제품 설명서는 너무나 간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설마 했는데 또 다시 어려움이 있었다.

    베오사운드2 GVA는 무선 스피커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보다는 심플한 블루투스 연결이 먼저 하고 싶었는데 무조건 ‘구글 홈’ 앱을 설치해 설정을 해야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다소 귀찮았지만 문제는 스피커가 와이파이에 제대로 연결이 잘되지 않았다. 또한 통신사 공유기가 아닌 사설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 연결을 해줘야 초기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구글홈에서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와이파이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이유도 없이 연결이 안 된다는 메시지만 반복되었다. 연결 시도가 몇번 반복해서야 베오사운드2 GVA를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었다.

    ‘Bang&Olufsen’ 앱을 추가로 설치해 사운드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뱅앤올룹슨 앱은 로고가 뜬 흰 화면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 등 뱅앤올룹슨 앱의 떨어지는 완성도는 이전부터 지적이 되고 있다. 연결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인지 뱅앤올룹슨은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피커 연결 방법에 대해 알리고 있다. 

    ▲ 블루투스가 연결되면 파란 LED가 켜진다

    연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 후에야 베오사운드2 GVA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한번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면 이후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베오사운드2 GVA는 무지향성 스피커라 스피커의 위치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가까이에만 있으면 어디서나 동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저 사운드와 멋진 디자인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와 멋진 디자인에 어울리는 굵직한 저음을 지녔다. 디자인이 먼저 부각되는 제품이지만 사운드 품질 역시 기대 이상이다.

    베오사운드2 GVA는 오픈마켓 기준 23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경쟁자가 없어 보일 정도로 훌륭하고 사운드도 기대이상이다. 연결에 대한 친절함이 부족하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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