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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세 게임들의 등장! 그에 걸맞은 PC 사양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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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1 18:43:31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AAA급 대작 게임들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PC 게임 시장은 올해도 뜨거울 전망이다.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쏟아질 올해, 제대로 된 게임 환경 구성을 위해서는 PC 업그레이드 및 구매를 고려하기 마련. 이번 시간에는 라이트 유저부터 헤비 유저까지 어떠한 게이밍 PC 구성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맞는 한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100만 원으로 게이밍 PC 구성하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

    100만 원이라는 가격은 게이밍 PC를 구성하는데 있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적은 예산으로 인해 부품 구매가 제한적이기 때문. 게이밍 PC 구성에 필요한 가격이 높은 내부 제품들은 주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꼽게 되는데, 100만 원대 게이밍 PC에서 추천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단연 10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다.

    이중 저렴한 가격대에 게이밍 성능도 챙길 수 있는 제품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이하 10400)다. 오픈 마켓 기준으로 10만 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한 이 제품은 6코어/12스레드의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 2.6GHz에서 터보 부스트 시 최대 4.3GHz로 동작한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UHD 그래픽스 630이 사용되나 상위 제품에 비해 동작 클럭이 조금 낮은 편이다.

    ▲ 100만 원대 게이밍 PC에서 선택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많지 않다

    그래픽카드의 선택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시리즈와 RTX 2060 시리즈가 적합하다. 두 제품은 4~50만 원대 초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10400과 조합하면 대략 최대 70만 원 초반 선에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FHD 기준으로 오버워치 같은 FPS 게임에서 FHD 기준 144Hz 모니터에 적합한 성능을 낸다. 옵션 타협을 한다면 QHD 해상도까지 노려볼 만한 수준이다. 물론 최신 AAA 게임에는 충분한 성능을 끌어내기에는 아쉬우며 약간의 타협은 필요하다.

    여기에 H410, 470이나 B460 등의 10만 원대 메인보드와 함께 7만 원대의 DDR 2666MHz 16GB 정도 장착해주면 된다. 파워 서플라이는 500W~600W 이상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4~5만 원대에 해결이 가능하다. 나머지 부가적인 제품인 PC 구성의 필수인 케이스와 프로세서 쿨러 등이 있다. 2가지 제품 모두 구매해도 100만 원 아래로 구매가 가능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 150만 원으로 10700 시스템 구성하기

    ▲ 8코어 16스레드의 성능을 갖춘 인텔 10세대 코어 i7-10700 프로세서

    150만 원부터는 좀 더 여유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추천되는 프로세서로는 인텔 10세대 코어 i7-10700 프로세서(이하 10700)가 있다. 10700은 10400과 비교해 코어 수가 증가해 8코어/16스레드로 동작한다. 기본 클럭은 10400과 동일하게 2.9GHz에서 시작하지만 터보 부스트 시에는 4.7~4.8GHz까지 성능이 올라가게 된다. 내장그래픽 속도 역시 조금 더 증가해서 1200MHz까지 지원하며 그 외 성능은 10400과 동일하다. 현재 오픈마켓 기준으로 30만 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 전 세대 제품이지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엔비디아 RTX 2060

    그래픽카드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코어 i7-10700 프로세서라면 최신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노려야 하지만, 현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초기 출시가 기준이라면 RTX 3060이나 3070 제품을 노려볼 수 있겠으나 현재 가격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RTX 3060의 가격도 90만 원에 육박해 있는 상황.

    FHD 환경에서 오버워치를 넘어 배틀그라운드의 144Hz를 근접하기 위해서는 RTX 2070 SUPER가 70만 원대로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만, 이 제품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시 신중해야 한다.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일반형이 아닌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K형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기본 작동속도도 높고 오버클럭으로 높은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Z490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20만 원대 중반대 이상으로 다소 고가여서 자칫 예산을 넘어갈 수 있고, 쿨러도 수랭식으로 선택해야 하는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선택 시 확인이 필요하다.

    ■ 200만 원으로 10700K 시스템 구성하기

    ▲ 오버 클럭을 고려한다면 인텔 코어 i7-10700K를 선택하자

    50만 원 더 올려 200만 원으로 오게 되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쪽에 더 투자가 가능해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로세서에는 10700 보다 성능이 좋은 인텔 10세대 코어 i7-10700K(이하 10700K)를 선택할 수도 있다. 10700K는 순정 상태에서 기본 클럭 3.8GHz, 터보 부스트 시에는 최대 5.1GHz까지 동작한다.

    일반형 코어 i7-10700과는 기본 클럭에서 클럭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추후 오버클럭을 고려한다면 좋은 선택 중 하나다. 가격은 현재 4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나머지 사양은 열설계전력(TDP)이 125W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하다.

    ▲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예산이 충분하다면 RTX 30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픽카드는 RTX 30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다. 가격이 오르기 전이었다면 RTX 3080까지도 노려볼 만한 예산이지만 현재는 가격이 많이 올라 힘든 상황이고 3070이 대안이다. 현재 3070은 오픈마켓 기준으로 90만 중후반을 기록 중에 있다. 10700K와 3070의 조합이라면 사이버펑크 2077을 최고 옵션으로 FHD 기준으로 60프레임도 가능한 수준이다. 추후 AAA 게임들이 출시되어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메인보드 조합은 Z490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예산이 아직 충분하므로 추후 오버클럭을 고려한다면 Z490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Z490 메인보드는 2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충분한 전력을 위해 700~850W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대략 15~30만 원대 선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쿨러는 공랭 또는 수랭 쿨러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수랭으로 가면 가격이 올라가므로 예산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싼 제품은 보드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 PC 시스템 구성, 높아지는 그래픽카드 가격을 조심할 것!

    오늘 소개한 시스템들은 신품 기준이기 때문에 조합에 제한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고 제품을 사용하면 가격대가 더 낮아질 수 있음을 고려 하자. 또 최근에 그래픽카드 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다른 내부 제품들은 크게 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게이밍 PC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그래픽 카드는 초기 출시가와 비교해 꽤 많이 가격이 상승했다. 그로인해 처음 생각했던 시스템 구성에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음으로 구매 전 가격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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