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완벽을 추구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TITAN GX AIR WIRELESS’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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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25 23:55:42

    제닉스(Xenics)는 게이밍 의자 및 최근에는 게이밍 책상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마니아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으로 ‘게이밍 마우스’를 꼽을 수 있다. 제닉스의 게이밍 마우스 중 가장 잘나가는 시리즈로는 ‘타이탄(Titan)’ 시리즈가 있다. 타이탄의 인기 비결은 탄탄한 내구성에 가성비를 내세운다. 여기에 새로운 타이탄 시리즈는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는 타이탄은 그 인기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제닉스의 ‘타이탄’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타이탄 시리즈도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기본 모델인 '타이탄 G'와 손이 작은 이들을 위한 소형 모델인 '타이탄 G 미니', 기본에 충실한 가성비 마우스 '타이탄 G LT'가 있다. 여기에 나머지 '타이탄 G 에어'와 '타이탄 GX 에어'가 있는데 '에어'는 초경량을 위한 타공망 디자인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타이탄 에어 시리즈는 ‘타이탄 G 에어’와 ‘타이탄 GX 에어’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타이탄 GX 에어로 좌우대칭 디자인에 LOD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타이탄 GX 에어’가 이번에 새롭게 무선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Titan GX Air Wireless)'는 기존의 장점을 그대로 지니면서 무선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타이탄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만나보자.

    ■ 간결함이 돋보이는 대칭형 디자인

    제닉스가 새롭게 출시한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기존 제품에서 선을 뺀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이 워낙 깔끔하고 누구나 잘 사용할만한 심플한 디자인을 지녔기 때문에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여기에 케이블까지 없앴으니 디자인은 더운 간결해 보인다.

    ▲ 제닉스 TITAN GX AIR WIRELESS

    ‘에어’라는 이름이 모델명에 들어간 만큼 허니콤 타공 디자인이 접목됐다. 상판 윗면에 타공망 디자인이 쓰여 내부를 볼 수 있으며 잡았을 때 조금 더 시원한 느낌과 무게를 줄이는 장점을 가져왔다. 타공망이 측면이나 하판에까지 적용된 타이탄G와 달리 타이탄GX는 상판에만 타공 디자인이 쓰였다. 상판 소재는 쉽게 벗겨지지 않는 고내구성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타이탄GX가 타이탄G와 다른 점은 대칭형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대칭형 디자인으로 오른손잡이는 물론 왼손잡이용 게이머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닉스 측은 팬들의 요구에 따라 대칭형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동일한 6버튼 디자인에 오른쪽 측면에 사이드 버튼을 채택해 활용도를 높였다. 사이드 버튼으로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기능을 실행해 업무용 마우스로도 편의성을 높였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무난하게는 블랙 컬러가 잘 어울리지만 화려한 RGB LED와의 조화를 따지면 화려하고 예쁜 건 화이트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거나 키보드의 색깔에 맞춰서 컬러를 선택해도 좋다.

    초경량 마우스인 만큼 마우스의 크기도 크지 않다. 높이는 39mm로 비교적 슬림한 편이라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는 FPS 게임에 특히 잘 맞는다. 길이는 120mm오로 넉넉한 편이라 오래잡고 있어도 편안해 게임용으로 사용하다가 업무용 마우스로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무엇보다 배터리를 내장했지만 무게는 78g에 불과하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지만 상당히 가벼워 빠른 마우스 컨트롤에 어울리며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의 피로를 줄여준다.

    참고로 제닉스는 그립감을 높이는 ‘사이드 그립 세트’와 제동력을 높이는 ‘브레이킹 피트’를 별도로 판매 중이다. 마우스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제닉스 액세서리를 살펴봐도 좋다.

    바닥면에는 매끄러운 슬라이딩과 안정적인 마우스 움직임을 위한 타이거사의 마우스 피트가 사용됐다. 타이거 피트 역시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블랙과 화이트 모델 모두 화이트 컬러의 타이거 피트가 적용되어 있다.

    이전 ‘타이탄 G 에어 와이어리스’의 경우 USB 동글을 본체에 수납하지 못해 휴대 및 보관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USB 동글을 본체에 직접 수납할 수 있다. 커버를 벗겨 간단히 넣을 수 있으며 커버를 벗기고 장착하는 것도 이전 타이탄 G 에어 와이어리스보다 간편하다.

    ▲ 허니컴 커버 외에 일반 팜 커버로 교체해 쓸 수 있다

    팜 커버는 교체도 가능하다. 타공망이 아닌 일반 커버가 포함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타공이 없는 일반 마우스처럼 커버를 교체해서 쓸 수 있다. 팜 커버의 교체 방법도 상당히 쉽다. 손톱 등을 사용해 힘겹게 커버를 빼는 것이 아니다. 커버 아래쪽에 살짝 힘을 주면 커버가 열린다. 커버는 작은 자석 2개로 결합이 되기 때문에 사용 중에 빠질 염려도 없고 잦은 커버 교체로 헐거워질 염려도 없다.

    ■ 가성비를 넘어선 탄탄한 패키지

    전체 패키지 구성품을 살펴보면 교체용 팜 커버, 유선 케이블, 무선 USB 동글, 한글 설명서가 포함된다.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리시버 연장 젠더다.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USB동글과 가까이 있을수록 수신이 안정적이다.

    만약 마우스와 PC가 멀리 떨어져 있어 수신율을 높이고 싶다면 리시버 연장 젠더를 사용하자. 리시버 연장 젠더에 USB 동글을 연결해 무선 마우스와의 거리를 좀 더 좁힐 수 있다. 참고로 USB 동글은 전력을 많이 소비하지 않기에 데스크톱 PC 전면에 사용해도 무방해 웬만해서는 리시버 연장 젠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밖에도 함께 포함된 USB 케이블과 USB 무선 동글은 본체 컬러와 동일하게 꾸며졌다. 작은 것까지 꼼꼼하게 갖춰놓은 것이 확실히 높은 마우스의 완성도를 말해준다.

    ■ 화려함을 더한 RGB LED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1680만 RGB LED 컬러를 채택했다. RGB LED는 휠 부분과 마우스 아래쪽으로 라인을 따라 멋스럽게 LED가 배치됐다. 또한 타공망 디자인을 통해 LED가 은은하게 퍼져나오며 안쪽으로는 은은하게 ‘TITAN’ 로고를 빛내준다. 타공망 커버가 아닌 일반 커버를 끼웠다면 하단의 라인 LED만 보인다. RGB LED는 상당히 멋스럽다. 전원을 켜면 LED가 켜지는 것이 아니라 USB 동글을 통해 무선 연결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화려한 RGB LED를 볼 수 있다.

    RGB LED는 화려하지만 배터리를 소모하기에 마우스를 잡고 사용할 때에는 휠의 LED만 남고 몸체 LED가 꺼져 배터리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예 몸체의 LED를 끄고 배터리 시간을 최대로 늘리고 싶다면 전원 스위치를 위로 향해서 켜자. 휠의 LED만 켜지고 몸체의 LED는 들어오지 않는다. 또한 마우스를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전체 LED가 꺼져 배터리의 낭비를 막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RGB LED로 화려함을 더하면서 배터리를 절약하는 다양한 기술이 접목됐다.

    무선 마우스는 선이 없다는 간편함이 있지만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충전을 해줘야 한다. 제닉스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매일 10시간씩 사용해도 주 1회 충전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번 충전으로 상당히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은 PC 사용을 잠깐 멈출 때 충전해주는 것만으로 무선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 끊김 없는 안정적인 무선 연결

    USB 동글을 통해 2.4GHz 주파수로 무선 연결이 된다. 패키지에 포함된 USB 동글만 PC에 연결하면 즉시 연결을 마친다.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끊김이나 지연이 없는 빠른 응답속도로 무선이지만 게이밍 마우스로도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 케이블을 연결해 즉시 유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유선 마우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에 포함된 파라코드 케이블을 연결하면 배터리를 충전함과 동시에 유선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파라코드 케이블은 매우 가볍고 절연체가 없어 매우 부드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유선이지만 무선 마우스를 쓰는 듯한 자유로움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센서는 픽스아트(PIXART)의 최상위 등급 센서인 PAW 3370 센서를 채택해 마우스 컨트롤의 정확도를 높였다. 최대 19,000 DPI를 지원해 빠른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여기에 1000Hz의 폴링레이트 등 게이밍 마우스에 적합한 제원을 지원하면서도 소비 전력도 낮아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적합하다.

    스위치는 2천만 회 클릭 수명을 자랑하는 옴론(OMRON) 스위치를 채택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클릭감은 분명하지만 클릭 소리는 짧고 강한 편이다.

    ■ 매크로, LOD 설정 가능한 전용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 설정 및 폴링레이트,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 매크로 저장이 가능하다

    ▲ LED 효과 및 컬러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다양한 마우스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6개의 버튼에 다른 기능을 입힐 수 있으며, DPI 값이나 LED 컬러,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나 매크로는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물론 소프트웨어 없이도 마우스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다만 LED 컬러를 바꾸고 싶다거나 하면 제닉스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쓰자.

    ▲ DPI 및 스크롤 속도, LOD 설정이 가능하다

    제닉스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LOD 커스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LOD는 리프트 오프 디스텐스(Lift off Distance)의 약어로 센서가 표면을 인식하는 최대 거리를 의미한다. LOD가 너무 높으면 조준이 튀어서 목표물을 잡기가 어렵다. FPS의 경우 낮은 LOD를 선호하는 게이머가 대부분이지만 마우스 패드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LOD 값은 다르다.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LOD를 1mm나 2mm로 선택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마우스 세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닉스가 게이밍 마우스의 강자인 비결

    제닉스가 새롭게 출시한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를 보면 왜 제닉스가 게이밍 마우스에서 남다른 팬층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완성도를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어 높아진 게이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는 게이밍 성능과 함께 편의성, 잘 갖춰진 패키지까지 프리미엄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재 오픈마켓 기준 5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어 타이탄 시리즈의 가장 기본인 가성비까지 준수했다. 탄탄한 성능을 지닌 최신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를 눈여겨보자. 타이탄 GX 에어 와이어리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근처의 제닉스 프리미엄 스토어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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