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인텔 파운드리 양산 '주목'


  • 이춘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1-01-26 06:09:46

    사진=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메리츠증권이 삼성전자의  인텔 파운드리 양산에 주목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비록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제품인 칩셋 양산으로 시작되지만, 그간 소문만 무성할 뿐 공개되지 않았던 양사의 개발·협력 상황이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면서 "본 양산 건이 2년 이상 장기간의 개발기간을 포함하고 있던 만큼, 향후 2021년부터는 기타 신규 협력 제품 생산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새로운 최고경영진은 인텔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국가적’ 자산임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인텔의 외주 생산 (파운드리 선정)은 A)미국 내 생산 기지를 보유하며, B) 기술 유출의 보안을 감안한 선택지로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서도 대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다중 위탁생산 체제 하에서 인텔에게 지리적 개발 용이성 및 대규모 캐파 할당을 통해, TSMC 대비 크게 열위에 있던 파운드리 경쟁력 격차 축소가 시도될 것이다"면서 "결국 5나노 이하 급 EUV 생산 안정성이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