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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 카메라의 심박수와 호흡수 측정 기능 선보여…3월부터 탑재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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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06 15:24:54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구글은 2월 4일(현지 시간) 스마트폰 카메라로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 및 기록하는 기능을 3월부터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자체 개발한 단말기 픽셀(Pixel) 시리즈의 구글 핏(Fit) 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타 안드로이드 단말기로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심박수 측정에는 후면 카메라가 이용된다. 30초간 손가락을 카메라에 대고 손가락 끝 색상의 변화를 검지함으로써 측정이 가능해진다. 호흡수는 전면 카메라에 가슴에서 위 부분이 촬영되도록 설정한 뒤 역시 30초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호흡하면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해 측정이 가능하다. 

    구글 핏 앱으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측정 결과도 기록된다. 측정은 단말기 내에서만 진행되며, 구글 서버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다. 

    특히 심박수 측정의 경우 피부색 변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색, 나이, 성별, 그리고 주변 조명의 밝기 등을 변경해 가면서 수백 명분의 교육 데이터를 사용해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측정 데이터는 의학적 진단에 사용할 수 없지만, 피트니스 밴드나 스마트 워치가 없어도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생체 측정 기능은 다수의 피트니스 트래커에 표준으로 탑재되어 있지만, 구글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구글 헬스팀은 “웨어러블 단말기를 소유한 사람은 미국에서 비교적 적고, 세계적으로 보면 더욱 소수인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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