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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본격화하는 기업들, 친환경으로 체질개선 나서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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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25 10:15:44

    ▲ ESG경영 이미지. © SK하이닉스 뉴스룸.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기업들이 ESG경영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ESG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방식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24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각 계열사의 최고환경책임자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친환경협의체는 GS그룹의 ESG 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와 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안전·보건·환경, 친환경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홍순기 GS사장이 의장을 맡고 각계열사 CGO가 매달 모여 현안을 협의한다. 허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은 분기마다 열리는 확대 친환경협의체에 참여할 계획이다.

    GS그룹은 친환경협의체 산하에 ▲ESG 분과 ▲안전·보건·환경 분과 ▲친환경 신사업 분과 등 3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ESG 분과’에서는 각 사의 ESG경영과 사회공헌, 동반성장 및 지속가능경영 분야 등에서 계열사 간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과 투명경영 달성을 도모한다.

    친환경협의체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사회공헌,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은 물론 ESG경영 등을 담당하는 ESG 분과와 대기오염과 탄소배출, 각 사업장의 설비 운영 등을 담당하는 안전·보건·환경 분과,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바이오·자원 재순환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 신사업 분과 등 3개의 분과를 두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위원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활동을 의결했고, 롯데는 지난 2일 ESG경영을 선언하며 그룹의 화학 부문에서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의 매출을 6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최태원 SK회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ESG경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경영에 선두로 치고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도쿄포럼에서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환경 문제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불러왔다"며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는 ESG 경영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계열사 16곳에 ESG전담 조직까지 신설했다.

    유행처럼 번지는 기업들의 ESG경영 바람이 한국 기업들의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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