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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추진위원회 신설 등...금융권, ESG 경영 '속도'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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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2 18:38:33

    ▲ 우리은행 본점 모습. © 우리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부, ESG 추진위원회 신설 등 금융권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방식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의사결정기구에 맡겨 ESG 대응·관리 역량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최근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부와 법무지원부가 신설됐고 은행경영지원부는 폐지됐다. 이에 따라 현재 '8부 2실'이었던 체제는 '9부 3실'이 됐다. 지속가능경영부는 ESG·사회공헌·금융교육 등을, 법무지원부는 법률·준법·회계·세무 업무 등을 맡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체계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은행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달 17일 그룹 ESG 경영 성과를 관리하고 ESG 전략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날 조용병 회장 및 그룹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작년 그룹이 추진한 ESG 사업 실적을 리뷰하고, 그룹 친환경전략인 ‘Zero Carbon Drive’의 우선 과제로 2030년까지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38.6%를 감축하기 위해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특히 조용병 회장이 직접 주관한 ESG 아젠다 토의에서는 각 그룹사 최고 경영진들이 ‘그룹사 별 중점 추진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내재화 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기업의 백신과 같다”며 “ESG를 고민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는 ESG 2.0 단계를 넘어 신한만의 차별화 된 ESG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는 ESG 3.0 단계로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같은 달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도 우리은행 본점에서 ESG 이슈에 대한 효율적 의사결정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그룹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ESG 관련 각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등 그룹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 시 지주와 우리은행에 ESG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지난 1월에는 그룹사간 ESG경영활동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그룹사 CEO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ESG경영협의회'도 설치하는 등 그룹 ESG 거버넌스(지배구조)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뿐만 아니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해 포용적 ESG정책을 수행함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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