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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자동차 제조 참가…스마트폰처럼 가격 파괴 가능할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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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03 10:20:45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샤오미(Xiaomi)가 자동차 제조에 뛰어든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다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의 자동차 제조팀은 CEO 레이쥔이 직접 인솔한다.

    이 소식에 샤오미의 주가는 장중 한때 11.81% 상승했다. 샤오미가 확보한 2,000개 가량의 특허 중 자동차 관련 특허는 약 10개 정도로 이전까지 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시장 환경도 전기자동차 개발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2025년 자동차 판매대수의 약 20%를 신 에너지 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국가 전략에 의해서 신 에너지 차 시장은 향후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는 약 10년 만에 중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를 자동차 분야에서도 다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자동차 개발에 성공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역량의 집중이 필요하다. 따라서 샤오미는 현실적으로 기존 자동차 회사와의 공동 개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성비였다. 전 세계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제조비용을 낮춰 저가에 판매함으로써 성공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품질 좋은 부품을 조립하는 것만으로 성공했지만, 자동차 제조는 그렇지 않다. 어셈블리 공정에서도 오랜 축적이 필요하다. 

    실제 자동차 개발을 시도했지만 영국 전기기기 회사 다이슨은 실패했다. 다이슨은 600명의 개발진으로 프로토 타입을 제조했지만, 수익화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이런 과제를 모두 해결해도 저가형 전기자동차 제조사는 중국 내에 이미 다수 존재해 샤오미가 경쟁에서 승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따라서 당장 신 에너지 차의 제조에 나설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애플을 비롯해 다수의 IT 업체들이 자동차 분야에 계속 진출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성공한 샤오미는 이러한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참가를 준비 중이다. 과연 스마트폰처럼 신 에너지 차 분야에 가격 파괴를 이룰 수 있는 기업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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