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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 전년대비 44.6%증가한 294만대..테슬라 1위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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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12 18:02:27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베타뉴스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는 2020년 주요국의 전기 동력차 보급 현황과 주요 정책을 분석한 '2020년 주요국 전기 동력차 보급 현황과 주요 정책 변화'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전기 동력차(BEV, PHEV, FCEV)는 약 294만 대가 판매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년대비 44.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전기차는 전년대비 34.7%가 증가한 2,025,371대가 판매되어, 순수 전기차 시장이 처음으로 200만 대 규모를 돌파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출시 모델의 확대로 전년대비 73.6%가 증가한 91만 대, 수소전기차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8,282대가 판매되어 전체 신차 시장에서의 전기 동력차 판매 점유율은 전년 2.2%에서 3.6%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EU+EFTA, 영국 등)과 중국 시장의 성장이 전체 전기 동력차 시장을 견인했다.
    유럽 전기 동력차 시장은 전년대비 133.5%가 증가한 129만대로 전기 동력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27.2%에서 43.9%로 확대되어 중국의 점유율을 뛰어넘었다.

    유럽의 전동차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 동력차 보조금 증액과 적극적 인프라 구축 예산 확대, 아울러 2020년 강화된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제작사의 신모델 투입 확대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정부의 보조금 증액 등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78.7%, 177.8%, 251.3%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442,334대를 판매,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나 기존 완성차 업체의 경우 순위 변동폭이 확대됐다.

    VW 그룹은 VW의 ID.3를 위시한 SEAT, Skoda의 보급형 EV와 Porsche, Audi의 고가형 전기차 모델을 전방위로 투입하고 PHEV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년대비 211.1% 증가한 381,406대를 판매하여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Hongguang Mini의 판매 확대로 전년비 134.1% 증가한 221,116대를 판매한 GM Group이 차지했다.

    4위는 198,48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9.9%가 증가한 현대·기아차로, ’20.3월 체코공장에서 Kona EV 생산을 개시하고, 유럽 규제 대응을 위한 전기 동력차 수출 확대 및 국내시장에서의 전기 화물차 판매 확대 등이 글로벌 판매를 견인했다.

    5위는 194.158대를 판매한 Renault-Nissan으로 유럽 내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ZOE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

    6위는 BYD로 전년대비 18% 감소한 179,295대를 판매했으며, 테슬라와 Nio, Xipeng 등 신생 EV 전문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판매가 축소됐다.

    7위는 173,202대를 판매한 BMW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으며 이는 PHEV 모델의 본격적인 라인업 확대에 기인했다.

    8위는 168,858대를 판매하여 전년대비 274.8%가 증가한 Daimler 그룹으로 EQC의 출시 확대와 PHEV 모델 증가가 판매를 견인했다.

    9위는 Geely Holding 그룹으로 전년대비 24.8% 증가한 157,125대를 판매했으며 Volvo의 PHEV 판매 확대가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10위는 프랑스의 PSA 그룹으로 전기 동력차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빈약하여 판매가 저조했으나 ’20년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프랑스 정부의 보조금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년대비 무려 1,393.9%가 증가한 109,987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Tesla Model 3가 336,302 판매되어 1위를 유지했으며, 2위는 SAIC Wuling의 Hongguang Mini가 126,603대, Renault Zoe가 101,103대가 판매되어 3위, 테슬라의 소형 전기 SUV인 Model Y가 70,527대가 판매되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생산거점 확대로 글로벌 55,981대가 판매되어 5위, VW I.D.3가 55,850대로 6위, Nissan Leaf는 53,823대로 7위, 8위는 장성기차의 ORA R1, 9위는 광조우 기차의 Aion S, 10위는 Audi e-Tron이 차지했다.

    상위 5개 모델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4.1%로 전체 전기차 시장의 1/3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까지 약 300여 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경우 업체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AMA 정만기 회장은 “2020년 전기 동력차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 확대 등 적극적 인센티브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아직은 전기 동력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조금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충전 편의성 제고 등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시장의 힘에 의하여 전기 동력차 생산, 보급이 확대되도록 정부는 기업들의 전기 동력차 영업 환경을 개선해 주고 소비자들에겐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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