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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군사기밀 유출 우려 테슬라차 군사지역 내 주행 및 주차 금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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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20 12:19:07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군이 군사 지역 내 테슬라 자동차의 주행 및 주차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자동차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수집되는 민감한 데이터가 군사 기밀을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관계자는 "테슬라가 중국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중국 SNS에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다방향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가 '기밀 장소'를 외부에 유출할 수 있다. 군사기밀을 지키기 위해서 테슬라 차량이 군 거주지에서 주행하거나 주차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안내문을 통해서 밝혔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를 포함한 많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주차,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등의 기능 구현을 위해서 차량 외부에 여러 대의 소형 카메라를 장착 중이다.

    다만 이번 중국 국방부의 조치는 단순히 차량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 때문 만은 아니다. 테슬라는 최근 FSD(완전자율주행) 베타 테스터 2,000명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 차량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 계획이 중국군의 금지조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대표는 ”테슬라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중국의 국가법과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머스크의 글로벌 성장 야욕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인근에 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정부에게서 상당한 지원을 받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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