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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강남구 아파트값 3.3㎡당 3000만원 뛰어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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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24 10:44:50

    ▲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이 3.3㎡당 3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은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이 문재인 정부 들어 3.3㎡당 평균 3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정권 출범이후 25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큰 폭으로 뛰는 집값을 잡지는 못했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2326만원이었으나 올해 2월 4194만원으로 1868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80.3%다.

    특히 강남구는 3.3㎡당 평균 4397만원에서 7492만원으로 4년여만에 3095만원(70.4%) 이나 상승했다.

    서초구가 3831만원에서 6470만원으로 2640만원(68.9%) 뛰었고, 송파구가 2870만원에서 5348만원으로 2478만원(86.3%) 상승했다. 이로써 이른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서울 집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이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0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20억원(6층)으로 4년여만에 9억6000만원(92.3%) 올랐다. 재건축 대표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는 같은 기간 14억2000만원(18층)에서 24억5000만원(6층)으로 10억3000만원(72.5%) 오른 값에 거래됐다.

    강남 3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총 9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2000만원을 넘었다.

    성동구가 2306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394만원 올랐고,  광진구 2165만원(2363만원→4528만원), 마포구 2094만원(2388만원→4482만원), 용산구 2062만원(3000만원→5062만원), 동작구 2043만원(2166만원→4209만원), 영등포구 2008만원(2290만원→4297만원) 등의 순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가격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강남구의 경우 수요가 탄탄하고 증여를 통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는 만큼 매매가격 안정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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