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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창출”...카드업계, ESG 채권 발행 '봇물'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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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3-31 15:06:43

    최근 주요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ESG채권을 잇따라 발행하며 ESG경영 확산에 발을 맞추고 있다. ESG채권이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2천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 19 지원을 목적으로 소상공인 대상의 사업자 대출상품(중금리 수준 적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2019년 이후 신한카드의 ESG채권 발행액은 누적 총 1조 2,090억원에 달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한 ESG채권을 발행한 이래,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채권 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피해고객 지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12일 해외에서 2억달러 규모 ESG 채권을 발행해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포모사본드로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와 대만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한다. 포모사본드는 외환 유동성이 풍부한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1.00%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조달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 가맹점에 카드결제대금 조기 지급·정산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 심리에도, 우리카드에 대한 높은 신인도와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큰 관심으로 성공적으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대표이사 장경훈) 역시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ESG 채권은 연기금, 금융권, ESG 펀드 등 국내 ESG 채권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3년만기 700억원 ▲4.5년만기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2020년 11월 첫 ESG 채권 2,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3개월만의 2차 발행이다.

    하나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전액 3년 이상 장기 사채로 발행함으로써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 ▲재난/재해 피해 고객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 ▲향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의 금번 2차 ESG 채권 발행은 작년 11월 1차 발행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올해안에 추가 ESG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공익 창출과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향후 하나카드의 ESG 경영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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