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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성 어시스턴트 ‘시리’ 기본 목소리는 여성?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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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02 10:48:37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CNN에 따르면 애플이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시리(Siri)에 대해서, 여성의 목소리를 더이상 기본 설정으로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3월 31일(현지 시간)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에 대해서 향후 유저가 다양한 목소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저는 현재, 시리의 목소리를 남성과 여성 외에 악센트의 경우 미국이나 영국, 인도 등 6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성 목소리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남성의 목소리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

    애플은 향후 2가지 새로운 목소리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음성 추가가 애플이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다양성과 포괄성에 대한 대처로서 다양성을 제품과 서비스에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변경은 iOS 14.5 베타 버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시리나 아마존의 ‘알렉사’ 등 음성 어시스턴트에서 남녀에 대한 고정 관념은 오랫동안 염려거리가 되어 왔다. 유엔은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음성 도우미가 여성은 친근하고 순종적이며 정성껏 유저를 모시는 조력자로 여겨져, 버튼 하나와 퉁명스러운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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