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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사소통 무장애존 '장애인 AAC 체험관' 운영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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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2 09:30:44

    ▲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를 증진하고 장애유형별 맞춤식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선다. ©(부산시청/촬영=정하균)

    “다함께 소통하는 부산… 의사소통 무장애존 만든다”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를 증진하고 장애유형별 맞춤식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부산지역 최초로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 내 ‘AAC 체험관’을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란, 의사표현을 구어(口語)나 글로 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특유의 제스처, 상징, 단어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 수단이다.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고 해서 ‘보완대체 의사소통’이라고 불리며 문자/그림 의사소통판, 문장/그림 음성 출력기기, 친숙한 언어 녹음-출력기기 등이 있다.

    AAC 체험관의 5가지 중점사업은 ▲AAC로 보고-듣고-말하는 체험사업 ▲장애인 맞춤형 AAC 컨설팅 ▲AAC 교육 및 훈련 ▲지역자원 연계 ▲부산 AAC 사용환경 조성사업이다.

    특히 실생활에서 AAC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생활을 기반으로 한 1:1 AAC 교육·훈련 멘토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부모, 언어재활종사자, 활동지원사 등 주변인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시행해 AAC로 의사소통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20일, AAC 체험관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장애인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든든한 끈이 돼 의사소통 장애와 차별의 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정책이 AAC 기기를 지원해주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기기를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도 함께 이뤄져 장애인의 복지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증진을 위한 AAC 체험관을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부산지역 17만 장애인 누구도 의사소통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공공과 민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함께 소통하는 부산, 의사소통 무장애 ZONE’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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