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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녹색금융 강화하며 ESG 경영 '박차'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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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19 18:24:48

    ▲ 페퍼저축은행 ‘페퍼 그린 파이낸싱’의 한 프로그램인 친환경 담보대출 금리인하 프로그램의 신규대출 취급액이 지난 2월 말 100억을 돌파했다. © 페퍼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계가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각 은행들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 내 저탄소 경제 성장책을 통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페퍼저축은행은 환경 경영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 그린 파이낸싱’은 친환경 자동차 및 녹색 건축물을 보유한 고객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자동차 금리 우대 프로그램 △녹색건축물 금리우대 프로그램 등을 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출 상품으로 저탄소 경제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저축은행은 업권 내 페퍼저축은행이 유일하다.

    페퍼저축은행이 취급한 자동차 담보대출 중 친환경 차량의 비중은 매년 약 두 배씩 증가해, 2020년에는 5.8%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시행 이래 2021년 3월 말 기준 약 110억원에 해당하는 신규 자동차 담보대출 금액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했다.

    이러한 고객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2021년에도 신규 자동차 담보대출 취급액의 약 5% 이상의 고객이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담보대출 취급 부서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부서에서도 ‘페퍼 그린 파이낸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량,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 에너지와 저탄소 경제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 고객에게 실행된 대출금은 약 170억 원에 이른다. 

    ▲ 유병철 OK저축은행 전무(오른쪽)이 지난 1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선언식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지정서를 수여 받고 있다. © OK금융그룹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과 함께 무공해차 도입을 선포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4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선언식에 참석해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무공해차 전환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공해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그린데이 활동으로 ESG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사소하게 낭비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나부터 실천하자, WELCOME Green Day(웰컴그린데이)’ 활동을 전개하고, 매주 수요일 웰컴그린데이로 지정해 필수적인 일회용품 외 사용을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또, 한화저축은행은 올해 초 저축은행 중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내 계열사 등 5개사와 함께 국내외 석탄발전 관련 투자와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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