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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팟캐스트 플랫폼 1위 수성 위해 ‘애플 팟캐스트 프로그램’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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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4-25 09:22:28

    ▲ 애플팟캐스트 아이콘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 팀 쿡 CEO는  20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스트리머가 청취자 대상으로 과금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 팟캐스트 프로그램(Apple Podcasters Program)을 5월부터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이번 팀 쿡의 발표는 과거 팟캐스팅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던 애플이 경쟁자들에게 위협을 느끼고 나온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팟캐스트 플랫폼 분야에서 오랫동안 1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포티파이에 밀리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빌 시몬스가 운영하는 스포츠 관련 팟캐스트 더링거와 팟캐스트 광고를 실시하는 애드테크놀로지 기업인 메가폰에 각각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이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여하고 있다. 특히 항상 차트 상위에 포함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와도 거액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독점 스트리밍 중이다.

    조사회사 이마케터는 올해 안에 팟캐스트의 시청자수 부문에서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IT 대기업도 팟캐스트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시리어스 엑스엠(Sirius XM)이 3억2500만 달러에 인수한 스티쳐(Stitcher)는 독점 프로그램이나 광고 없이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컨텐츠를 제공 중이다. 아마존도 팟캐스트 스튜디오 원더리(Wondery)를 3억 달러에 인수해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유료 뉴스레터를 발행 중인 스타벅스를 참고해 월정액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팟캐스트 스트리머는 수익 대부분을 광고로 얻었지만, 팔로워가 적은 스트리머는 광고가 아닌 뉴스레터 전문기업 서브스택(Substack)이나 패트론(Patreon)이 제공하는 과금 구조를 이용 중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애플은 월정액 형식으로 팟캐스트를 전달하려는 스트리머들에게 연 19.99달러에 애플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제공, 시청 회수 파악이나 접속자 분석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5월 출범 초기 참가하는 미디어 기업으로는 엔피알(NPR), 엘에이 타임즈(Los Angeles Times), 애슬레틱(The Athletic) 등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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