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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비수기를 이겨내는 풍력 대장주의 품격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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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5-12 16:33:14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베타뉴스=이춘희 기자]한화투자증권이 씨에스윈드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13,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11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으로 각 전년도 동기 대비 +33.2%, +94.2% 성장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글로벌 풍력발전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세 성장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 연초 이후 진행된 원자재(후판) 가격 상승세가 고객사에게 전가된 상황에서, 2주요 법인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생산성이 향상되며 시장 기대치를 25.7% 상회했따.

    한편, 증권사는 씨에스윈드가 지난 4월 말 기준 4억 달러의 신규 수주액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연간 목표(8.5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상승세로 인해 주요 터빈사들이 터빈 판가 인상을 디벨로퍼들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기존에도 원자재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데다가, 추후 터빈 판가가 인상된다면 잠재적인 타워 공급가격 인하 우려도 소멸되기에 동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최근 미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며 미국향 타워 품목에 대한 마진 감소 우려가 있지만,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생산 안정화 및 생산법인 유연화로 커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부 타워 공장 인수 시에는 미국 내에서 직접 타워 공급을 전담하기에 보호무역 우려 불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씨에스윈드 투자 포인트로 이 연구원은 기대하던 신규 투자 소식(미국 내 타워 업체 인수 및 하부구조물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동사의 투자 방향성은 풍력 산업 내 입지 강화와 실적 고성장으로 직결된다는 관점에서 투자 포인트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 각 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활발해지는 지금, ▲ 동사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고, 신규 사업 진출도 예상되기에 풍력 산업 내에서도 투자 매력도 충분하다는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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