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우예진 기자] 비즈니스 인사이드는 인베스팅닷컴이 올해 6월 1,103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63%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응답자 중 52%는 머스크처럼 시장에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인물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여러 가상화폐의 가격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언급할 때마다 요동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머스크의 트윗이 일부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각에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중 38%는 머스크가 트윗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응답자 중 30%는 5월 비트코인을 매각했고, 20%는 머스크의 해당 트윗을 접한 뒤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응답자 중 84%는 ‘비트코인의 미래가 머스크에게 달렸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트윗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냐는 조사에 대해서는 투자자 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응답자들은 머스크의 가상화폐에 관한 트윗에 대해서 33%는 ‘스팸’, 27%는 ‘재미있다’, 22%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흥미없다’는 답변도 28%에 이르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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