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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V 시장의 최대 이슈...’HDMI 2.1’이 온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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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19 11:10:06

    HDMI는 2002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어 HD TV의 인기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했다.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라는 뜻으로 읽을 때는 한 글자씩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라고 읽는다. HDMI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HDMI 단자는 보면 많은 이들이 알 정도로 주변에서 널리 쓰인다.

    노트북과 TV를 연결하거나 콘솔게임기, 셋톱박스를 TV와 연결하는데 주로 쓰인다. 워낙 HDMI 단자를 채택한 디바이스가 흔하다 보니 최근 TV는 다수의 HDMI 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나 프로젝터와 같은 디스플레이의 경우 두 개의 HDMI 단자를 채택하는 등 HDMI는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많을 수록 편한 존재가 되었다.

    HDMI 단자는 외관만 보면 이전과 동일하지만 2003년 공개된 1.0 버전부터 꾸준히 버전을 업그레이드했다. 영상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고사율이 필요해지면서 이를 디스플레이에 전송할 수 있는 버전으로 꾸준히 발전했다. HDMI 포럼을 중심으로 80여 회원사가 함께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및 LG전자가 포함된다. 

    가장 최신 HDMI 버전은 2.1이다.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라고 하기에는 업그레이드의 폭이 상당히 넓다. 최대 대역폭이 기존 2.0 버전인 18Gbps에서 48Gbps로 껑충 뛰었다. 최대 해상도는 무려 10K까지 지원하며 ‘무손실 압축기술'을 통해 무려 8K 해상도 영상을 120Hz 주사율로 표현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8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이나믹(Dynamic) HDR’을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응답 속도를 짧게 만드는 ‘자동 저지연 모드(ALLM, Auto Low Latency Mode)’, 프레임 제약 없이 전송이 가능한 ‘변동재생률(VRR, Variable Refresh Rate)’, 영상 재생 간 통신 최적화 기술인 ‘빠른 프레임 전송(QFT, Quick Frame Transport)’ 등의 기술을 지원해 시각적인 업그레이드 기술이 상당히 많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오디오 기술인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도 향상되었다. 1Mbps 대역폭의 ARC를 대신하는 eARC는 37Mbps 대역폭으로 음성 데이터를 훨씬 많이 전송이 가능하다. 덕분에 ‘돌비 아트모스' 등 7.1 채널 오디오도 무압축 출력이 가능해 사운드면에서도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HDMI 2.1은 업그레이드면에서 보면 HDMI 3.0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4K 해상도를 넘어 8K 대중화를 열어줄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재생률로 더욱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으면서도, 더욱 선명한 컬러 구현, 반응속도 및 속도 지연을 줄여서 게이밍 모니터 및 게임 콘솔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새로운 HDMI 2.1의 대역폭이 워낙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HDMI 포럼의 공식 인증을 더욱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HDMI 인증은 HDMI 표준을 담당하는 HDMI 협회(HDMI Licensing Administrator, Inc.)가 공식 인정한 HDMI 인증 센터(ATC, Authorized Test Center)를 통해 이루어진다. 

    HDMI 2.1을 즐기기 위해서는 TV는 물론 신호를 전송하는 케이블도 2.1 버전의 공식 인증이 필요하다. HDMI 2.1 케이블의 경우 내부 차폐코일과 강화 와이어, 오버몰딩 등 강한 내구성이 기본되어야 한다. 패키지에도 ‘HDMI 울트라 하이 스피드’라고 쓰인 인증 스피커를 제공한다.

    ■ 올해 TV 시장을 이끌 ‘HDMI 2.1’…중소 브랜드 TV도 출격 예고

    TV 역시 HDMI 2.1 인증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TV 업계 최초로 8K HDMI 2.1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2019년형 삼성전자 TV에 HDMI 2.1이 공식적으로 채택이 되며 8K 해상도가 더욱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역시 HDMI 2.1 인증을 획득해 자사의 LG 올레드 TV에 업계 최다인 총 4개의 HDMI 2.1 포트를 탑재한 TV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HDMI 2.1 TV를 출시하면서 올해 TV 시장은 HDMI 2.1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8K 고해상도에 대응하는 TV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HDMI 2.1 지원여부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은 당연하다. 대기업 TV와 함께 중소기업 TV들도 HDMI 2.1 TV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TV 브랜드 중에서는 더함이 다양한 HDMI 2.1 TV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더함은 공식 HDMI 2.1 인증을 받은 고성능 신제품 ‘우버 AMG’를 올 9월 중에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더함 ‘우버 AMG’는 HDMI 2.1 지원으로 다이나믹 HDR, 4K 4:4:4 RGB 10 bit HDR,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최신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 11 버전이 적용되어있으며,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CPU까지 탑재된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OS 탑재로 기본적인 TV 시청은 물론이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3천 개 이상의 다양한 앱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리모컨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편 더함은 2022년형 라인업에 UHD 시리즈와 QLED 시리즈 2종을 43인치부터 8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전에도 더함은 넷플릭스 정식 인증 TV나 안드로이드 인증 TV를 중소 TV 브랜드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선보여 시장을 선점한 바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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