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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물가 넉 달째 ↑ ..7년 4개월래 최고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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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4 15:09:59

    ▲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달러 강세와 화학제품을 포함한 공산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연합뉴스

    - 수출물가도 9개월 연속 상승...D램 1.4%↑

    수입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일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0.79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수 절대 수준(120.79)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6%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08년 12월(22.4%) 다음으로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크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9% 올랐다. 광산품은 0.7% 내렸다. 중간재 가운데 1차금속제품(1.9%), 화학제품(1.7%)은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1.0%)은 8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4.7% 떨어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8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상승, 9개월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6% 증가하면서 7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출물가 역시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0.9%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1.0%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입물가, 수출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8월 평균 1160.34원으로 7월보다 1.4% 상승,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수출입 물가가 오른 것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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