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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카카오상생안 면피용에 불과...골목상권 침탈 멈춰야"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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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9-16 16:38:24

    ▲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카카오의 골목상권 상생안에 대해 면피용에 불과하다며 골목상권 침탈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16일 논평을 내고 “구체적 내용이 결여된 이번 발표는 눈 가리고 아옹식으로,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 대책”이라며 “카카오는 골목상권 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침탈 중지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꽃, 간식, 샐러드 배달 중개서비스 등 사업 철수 및 혁신사업 중심의 사업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 3000억원의 상생기금 조성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으로 케이큐브홀딩스 전환 등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과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합회는 연합회는 "문어발을 넘어 지네발로 무한 확장 중인 카카오가 한두 개 사업을 접었다고 해서 골목상권 침탈 야욕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꼬리 자르기를 빌미로 대리운전과 헤어샵 등 본격적으로 침탈 중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카카오가 언급한 3000억원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없으며, 무엇보다 골목상권 무한 침탈의 대가로 볼 수밖에 없는 만큼, 이것을 순수한 의도대로 받아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연합회는 "카카오가 진정소공연,성 있는 상생을 내세우고 싶다면, 당장 대리운전과 헤어샵 예약 등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장에서 즉각 철수하고, 여타 골목상권 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진출 중지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도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 즉각 나서 카카오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횡포를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합회는 "(가칭)온라인플랫폼공정화위원회를 소상공인연합회 내에 구성하여 카카오를 비롯한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을 막고, 건전한 온라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소공연해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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