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1월 생산 3.2% ↑17개월 만에 '최대'...소비는 1.9% 감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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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12-30 11:57:40

    - 기저효과 영향...소비는 1년4개월 만에 최대 감소

    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 넘게 늘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도 소비는 2% 가까이 줄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꺾였다.

    ▲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全)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 넘게 늘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4.4(2015년=100)로 전월보다 3.2% 늘었다. 이는 지난해 6월 3.9% 상승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 10월 전산업생산이 1.9% 줄며 1년 반 만에 최대폭 감소세를 보인바 있는데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11월에는 다시 생산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광공업은 자동차 11.3%, 반도체 4.5% 생산이 늘며 전월대비 5.1%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5.3%, 서비스업 생산이 2.0% 각각 증가했다. 건설업과 공공행정도 각각 2.4%,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1(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됐지만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투자를 나타내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9%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2.4% 증가했다.

    현재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했다. 7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과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해 0.4포인트 하락한 101.3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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