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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오도연 교수, 진행성 담도암 새로운 표준 치료법 제시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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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1-24 11:44:16

    ▲2022.01.24-서울대학교병원 오도연 교수, 진행성 담도암 새로운 표준 치료법 제시 [사진, 표]=(좌)오도연 교수, (우)전체 생존기간(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 발표자료)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병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에서 국내 연구자가 주도한 2상 임상연구에서 출발하여 확장된,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TOPAZ-1)를 통해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글로벌 3상 임상연구의 전체 총괄 책임연구자는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이며,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오 교수는 기존 표준항암치료제 대비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20% 낮추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오도연 교수는 담도암의 치료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의 표준항암치료제와 면역항암제(Durvalumab, Tremelimumab)의 복합요법을 사용해 연구자 주도 2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려할 부분이 없음을 확인했었다.

    이 연구는 지난 10여 년간 진행성 담도암에서 1차 치료로 자리 잡아온 표준항암치료에 비해 생존기간의 향상을 입증한 첫 번째 글로벌 3상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담도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오 교수는 연구의의를 밝혔다.

    또한 오 교수는 상대적으로 신약개발의 기회가 적었던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성공을 입증한 첫 번째 3상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새로운 담도암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도연 교수는 “연구자 주도의 2상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 주도의 글로벌 3상 임상연구를 이끌어 냈다”며 “국내 연구자로서 이번 연구의 총괄 책임연구자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연구자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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