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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스큐브 키캡 품은 올라운드 광축 키보드, 앱코 ‘AN10·AN5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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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4-14 13:25:46

    앱코(Abko)가 새로운 아이스큐브 키캡을 적용한 광축 키보드 2종을 선보인다. 지난 아이스큐브 키캡 1세대 모델인 ‘ADK05’의 성공에 힘입어 한단계 발전한 새로운 아이스큐브 키캡을 사용한 새로운 키보드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ABKO AN10 아이스큐브 광축 키보드(이하 AN10) ▲ABKO AN50 아이스큐브 광축 키보드(AN50) 2가지다. 해당 제품은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먼저 출시했다. 지난 4월 4일 2종의 키보드는 펀딩에 성공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당시 오픈 후 실시간 랭킹 1위에 올랐으며, 16시간 만에 40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앱코는 이달 내 AN10과 AN50을 정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앱코 AN10(위), AN50(아래)

    ■ 화려하면서 내구성을 더한 ‘아이스큐브 키캡’

    이번 앱코 AN10, AN50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스큐브 키캡’이다. 이름처럼 키캡을 실제로 보면 얼음과 같은 색다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투명하고 반짝이는 것이 디자인적으로도 큰 차별점을 준다. 내부 ABS 재질에 외부에 아크릴을 씌운 이중 사출 구조로 키캡 폰트의 지워짐이나 번짐, 변색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오랫동안 격렬한 사용에도 폰트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기에 키캡 내구성이 중시되는 PC방과 같은 환경에서 유용하다.

    성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존 크리스탈 키캡보다 아크릴 함량을 증가시켜 내구성을 올렸다. 또한 아크릴 두께를 두툼하게 만들어 투광도를 높였다. 그렇기에 더욱 풍부한 LED 백라이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아이스큐브 키캡은 가운데가 살짝 파인 인체공학적 곡면 설계를 가미했다. 그렇기에 키보드를 정확히 누르기에 좋고 특유의 손맛도 더욱 살렸다. 아크릴 소재의 특성으로 손으로 만졌을 때 거칠지 않은 매끄러운 느낌도 특징이다.

    ■ 단정한 바디에 화사한 LED를 더하다

    앱코 AN10, AN50은 기본적인 성능이 동일하다. 바디 컬러와 LED 컬러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앱코 AN10는 무난하게 쓰이는 블랙 컬러의 바디를 사용했다. AN50은 화려한 핑크 컬러의 바디를 채택했다.

    ▲ 앱코 AN10

    ▲ 앱코 AN50

    앱코 AN10은 단정한 블랙 바디를 채택하면서 화려한 RGB LED를 채택해 반전 매력을 품었다.. AN50은 핑크 바디를 채택한 만큼 깔끔한 화이트 단일 LED를 채택했다. 단일 컬러지만 화이트 LED는 확실히 화사한 멋을 느끼게 해준다.

    ▲ LoL 게임에 특화된 LED 모드 

    LED 효과도 다양하게 갖췄다. 소프트웨어 없이 키보드 조합만으로 LED 설정이 가능하다.
    사선형으로 움직이는 무빙 LED나 W,A,S,D 키만 LED를 켜는 게이밍 모드, ‘리그오브레전드(LoL)’용 LED 모드도 있다. 또한 자신만이 원하는 키에만 LED가 켜지도록 커스텀 모드를 지원하기도 한다. 키보드 조작을 통해 LED의 밝기나 속도를 조정할 수 있고, LED를 아예 끌 수도 있다.

    두 제품 모두 사이드 RGB LED를 채택했다. 키보드를 측면에서 보면 간결한 RGB LED가 화려하게 빛난다. 사이드 LED는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를 내며, 마찬가지로 속도를 변경하거나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물론 사이드 LED를 끌 수도 있다.

    컬러만 다르고 두 키보드의 디자인은 동일하다. 2021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K660M의 바디를 바탕으로 만들어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 앱코만이 선보이는 카일 광축 스위치

    앱코 AN10, AN50은 오직 앱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카일(Kailh)사의 광축 스위치를 채택했다. 카일 광축 스위치는 2017년부터 앱코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앱코 광축 키보드는 누적 판매량 약 25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은다. 광축 키보드는 적외선 센서를 통해 밀림 현상이나 중복 입력이 발생하지 않으며, 반응속도는 0.2ms에 불과해 게이밍 키보드로도 인기가 높다.

    특유의 쫀득한 키감이 특징으로 타이핑을 하는 재미가 있다. 광축 키보드의 손맛은 특유의 중독성이 있어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반발력도 좋아 게임을 하거나 빠르게 문서를 타이핑하기에 좋다. 안정적인 타이핑을 위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적용했다.

    ▲ 완전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물을 부어도 정상작동한다

    또한 카일 광축 스위치는 IP68 완전 방수방진 등급을 지원한다. 작은 먼지는 가볍게 막아내며 물이나 음료를 쏟아도 고장 나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스위치의 수명은 1억 5천만회에 이르러 극한의 환경에서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앱코 측에 따르면 스위치의 불량률은 0.003%에 불과하다. 250만개의 광축 키보드가 판매된 것은 이미 사용자들의 검증을 마쳤다고 봐도 좋다.

    이 밖에도 104키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 어울리며 6키 모드를 함께 지원해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Fn키와 Win 버튼을 눌러 윈도우키를 잠글 수도 있다.

    ■ 업무용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

    키보드는 숫자키패드를 포함한 104키 레이아웃으로 꾸며졌다. F1부터 F12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적용되었다. 키캡에는 해당 기능이 인쇄되어 있지 않기에 패키지에 있는 설명서나 상품페이지를 참고하자. Fn키와 F1키를 누르면 ‘내 컴퓨터’를 불러오거나 볼륨 조정, 트랙 이동 등이 가능하다. F12키는 전체 키 잠금이 설정되어 키보드 청소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는 키보드 타이핑이 편안하도록 스텝스컬쳐2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바닥면에는 높이 조절 지지대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드가 배치됐다. 케이블 길이는 180cm로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PC에도 여유롭게 연결이 가능하다. 별도에 소프트웨어를 통한 설치 없이 윈도우PC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약 1.26kg으로 묵직해 타이핑에서 안정감을 더한다.

    ▲ 앱코 AN50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에는 키보드와 키보드에 먼지를 막아주는 투명 키보드 커버가 제공된다. 키캡 브러쉬,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로 키보드를 꼼꼼히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포함된다. 다양한 단축키를 알아볼 수 있는 사용설명서도 포함된다.

    ■ 개성 넘치는 프리미엄 키보드를 찾는다면

    앱코가 새로운 아이스큐브 키캡을 적용한 키보드 AN10, AN50을 출시했다. 아이스큐브 키캡은 얼음처럼 반짝이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LED 백라이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 여기에 앱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카일 광축 스위치를 채택했다. IP68 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하며, 특유의 쫀득한 키감이 매력적이다.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화려한 아이스큐브 키캡과 다양한 LED 효과가 더해져 디자인까지 화려하다. 게이밍용이나 업무용으로도 적합하면서 개성이 넘치는 프리미엄 키보드를 찾는다면 앱코 AN10, AN50이 인상적이다. 해당 제품은 앱코를 통해 무상보증기간 1년을 지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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