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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1분기 매출 7000억 돌파 첫 최고실적…'포켓몬빵' 수훈갑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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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11 10:16:00

    SPC삼립 로고 ©SPC삼립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PC삼립이 '포켓몬빵'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매출액 7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0일 SPC 삼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 늘어난 7248억 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78억 원으로 2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의 근간에는 지난 2월에 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의 폭발적 반응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포켓몬빵은 출시 43일 만에 판매량 1000만 개를 넘어섰고, 지난 2일 기준 1900만개를 기록하며 판매량 2000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푸드 및 유통사업 매출 증가세도 한몫했다. SPC 삼립은 푸드 및 유통 매출의 경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 속 식자재 등 B2B(기업 대 기업) 매출과 휴게소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SPC 삼립은 ‘포켓몬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디저트류 제품을 내놓았고, 조만간 케이크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이크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이크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SPC그룹은 이번 포켓몬 시리즈의 성공을 더욱 이어나갈 예정이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지난 어린이날 출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향후 ‘포켓몬빵’ 등 MZ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 출시와 가정간편식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엔데믹에 따른 휴게소 등 푸드, 유통 사업 활성화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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