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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체질 전환 가속…수소·배터리에 10조 투입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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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0 08:14:46

    ▲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케미칼이 2030년까지 수소·배터리 분야에 약 1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친환경 사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 사업단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에브리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 을 기업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 매출 50조 원 달성 ▲ 탄소 감축 성장 ▲ 수소·배터리 사업 10조 원 투자 등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지역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대를 통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 11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7조 원에서 18조 원으로 키우며 친환경 사업에서는 수소에너지 5조 원, 배터리 소재 5조 원,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2조 원 등 연 매출 총 1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그린 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로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롯데케미칼은 미래 그린 사업의 전략적 실행과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사업단'과 '전지 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롯데케미칼은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 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 톤, 글로벌 9800만 톤으로 전망되며 이 중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 톤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배터리 분야에 2030년까지 총 4조 원 투자 및 연간 매출액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리튬이온배터리(LiB)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 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목표다.

    김교현 부회장은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범용 석화사업 및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전지 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 사업 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 포집기술(CCU) 적용을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중장기 투자를 통해 탄소 감축 성장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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