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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에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설립…배터리 경쟁 본격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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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26 09:29:21

    ▲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 체결식.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삼성 SDI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기차 베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24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인디애나 주정부와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을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액은 최소 25억 달러(약 3조1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액은 31억 달러(약 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코모시에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가동 중이다. 삼성SDI와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설 경우 인디애나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프라이맥스(PRiMX) 등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이 적용될 예정이다. PRiMX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런칭한 브랜드로 삼성SDI가 생산하는 모든 배터리를 통칭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스텔란티스가 미래 10년 대비 장기전략을 발표한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언급한 탈(脫)탄소를 향한 스텔란티스의 추진력을 보여줬다"며 "삼성SDI와 합작법인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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